2009년 12월 01일
2009년 12월 1일 새벽 : 존 크레이머에 대한 단상
요즘에 존 크레이머, 소위 '직소' 라는 캐릭터에 대해 생각을 했다.
그는 아이러니를 담고 있는 캐릭터임과 동시에
그가 사는 부조리한 세상에 대해 나름의 저항을 하고
자신의 비뚤어진 기준으로 비뚤어진 세상을 바꿔보려 하고,
이미 한번 실패를 겪은 '2세'에 대한 욕망을 갈구하지만,
결국 전부 이루지 못하고 좌절을 하는,
그러면서도 자신 또한 부조리를 보여주고 있는 캐릭터.
결국 세상에 대한 비뚤어진 시선과 자신만의 철학을 통해 아무리 혼자서 외쳐대고 몸부림쳐서
세상을 바꾸려도 해도, 부조리한 이 세상, 이 삶은 결코 바뀌지 않고 삶은 계속된다는 엄연한 현실.
마치 'Look back in anger' 나 해롤드 핀터의 부조리극들(Absurd play), 혹은 '고도를 기다리며' 에서의 상황 처럼.
그래서 나는 그가 매우 무섭고 잔인하고 공감하기가 굉장히 힘든 살인마임에도,
직소에게서 어느정도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느껴지는가 보다.
# by | 2009/12/01 01:24 | Movies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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